23일 오후 6시께 경기도 연천군 비무장지대(DMZ) 군사분계선(MDL) 북쪽 지역에서 불이 났다. 불은 군사분계선 북쪽 북한지역에서 시작된 뒤 남하, 현재까지 임야 90㏊가량 태웠으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군사분계선 일대에 남서풍이 불면서 남하 속도가 더뎌 아직 남방한계선에 도달하지 않았다. DMZ 면적 약 35㏊가 소실된 것으로 추산된다. 35ha는 35만㎡로 축구장의 약 49배 크기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피해 면적의 80%는 북측 지역인 것으로 추정된다. 형 헬기 2대를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며, 초대형 헬기 투입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일대에 바람은 크게 불지 않으나, 연기가 자욱해 초대형 헬기를 띄우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산림 당국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