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씨의 발언 내용을 담은 명패와 벽화 등이 있는 인천 '박유천 벚꽃길'을 놓고 존치 논란이 일고 있다. 계양봉사단은 2012년 11월부터 서부천 일대에 벚꽃 1천26그루를 심어 총 2.6km 벚꽃길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면서 박유천씨의 팬클럽인 '블레싱유천'에서 550만원을 기부받아 해당 벚꽃길을 조성했다. 박유천 벚꽃길은 한때 중국과 일본 등에서 관광객들이 찾아올 정도로 인기를 끌었으나 박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되면서 최근 일부 지역 주민들이 이를 철거해달라는 민원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양구 주민 조모(55)씨는 "학교 바로 옆길에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연예인을 우상화하는 팻말 등이 줄지어 있어 학생들에게 안 좋을 영향을 줄 것 같아 걱정된다"고..